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공재 윤두서 ▲ 공재 윤두서 자화상. 치켜뜬 눈이 정면을 쏘아보고 있는 듯하 지만, 자세히 보면 무언가 골똘한 생각에 빠져 있는 듯 철학적이 면서, 형형한 눈빛을 지니고 있다. ⓒ 전라도닷컴 삼국지의 용장(勇將) 장비를 닮은 조선시대 선비가 해남 땅에 살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하며 말을 건네니, ‘나는 윤두서요’ 하고 형형한 눈빛으로 지긋이 말을 붙여 옵니다. 철학적이면서 형형한 눈빛 윤두서(1668∼1715)는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선비화가입니다. 본관은 해남으로 호는 공재(恭齋)이며, 의 저자인 고산 윤선도 선생의 증손자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외할아버지입니다. 이 양반은 선비이면서도 그림을 빼어나게 잘 그렸습니다. 우리 산천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진경산수화'하면..
문학과 음악이 어울리는 소설가 문순태의 창작공간에서 열리는 '생오지 문학제’ 기사 게재일 : 2008-10-24 06:00:00 소설가 문순태씨의 창작공간인 담양 남면 `문학의 집 생오지’에서 25일(토) 오후 3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생오지 문학제’가 열립니다. `제3회 시와 소리의 어울림’이라는 주제처럼, 이 행사에는 시낭송 뿐만 아니라 판소리, 대금독주, 가야금 병창, 민요, 포크송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습니다. 문학과 음악이 만나 예술의 고상함과 신명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문의 011-9897-2405(
비정한 세상의 망각증에 맞서 싸운 사람 - 고 박효선님 ‘오월광대’ 박효선 10주기 추모제 남신희 기자 '부용산'을 좋아했던 고 박효선님 신수가 훤해졌다든가 얼굴이 좋아졌다든가 그런 류의 인사말은 그에겐 ‘해당사항 없음’이었다. 그의 머리는 아무렇게나 손으로 들쑤신 듯 헝크러져 있기 일쑤였고, 얼굴은 자주 초췌했다. 어느 하나에 온통 ‘골몰’해 있는 자의 모습. 80년 5월 이후 그의 삶은 오월의 진실을 알리는 연극에 바쳐졌다. 오월광대 박효선(1954∼1998). ‘대충’은 없었다. 그는 항상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더 이상의 것을 주문했다. 어쩌다 웃을 때도, 무언가 미안하고 어색하다는 듯, 그의 웃음은 희미했다. 소설가 임철우는 친구인 그를 이렇게 떠올린다. 1983년 극단 ‘토박이’ 창단 이래 줄곧 ..
“오매 이란 집 없었으문 어쩔 뻔했소?” 화가 박문종이 쓰고 그린 《선술집 풍경》 남신희 기자 *선술집 풍경 구입하기* 그러고 보니 그도 주막 쥔장 행세를 했던 적이 있다. 주모 찾으며 문턱 성급히 넘어서는 과객이나 낮 시간도 하냥 술시로 만들어버리는 취객으로만 살기에는 성에 차지 않았던 게다. 하여 고샅 지나는 길손들한테 술인심 베풀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으니. 지난 2006년 ‘중흥3동 공공미술프로젝트’가 펼쳐져 온 골목이 와글벅적했을 때 뜻맞는 동료 윤남웅·고재근 등과 더불어 주막을 차렸던 것이다. 이름하야 ‘와우주막’. 몇 해 동안 주인할머니만 오갈 뿐 백구 혼자 지키던 와우산 아래 비탈집에 술냄새 사람냄새가 훈짐나게 어우러졌었다. 쬐깐헌 선술집이나 시장통 국밥집과 통하는 기질 알 만한 ..
자치단체장(시장)을 평가하자!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등등등 남도의 자치단체장이 지역주민과 시민으로부터 점수를 받는다면 과연 몇 점을 받을까? 지역주민이 점수를 매기는 캠페인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진정한 자치의 힘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권재민'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지방정부의 재구성 주민의 몫이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지방자치제도.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중앙정부가 변변찮은데 오죽하겠냐구요!. 각 종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지역단체장의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보아왔습니다. 아직도 중앙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자치제도는 긍적적인 측면도 측면이지만 불합리하고, 부정적인면이 더 많습니다. 중앙의 집권당에 소속되어 출마를 하지만, 당선된다면 그 지역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현..
그림자놀이? 모르코 출신의 작가 무니르 파트미(Mounir Fatmi/1970~) 1 건물의 숲을 거니는 거인? 2 엇, 스피커 그림자가 3 뉴욕시 마천루 세계를.... 4 5 사라져 버린 쌍둥이 빌딩(뉴욕무역센터)도 보이고... 도시를 이루는 빌딩들...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지고 6 쏟아 지는 걸까? 스피커건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스피커의 그림자로 뉴욕시 심장을 만들어 낸 작가의 발상이... 언제가 될지 몰라고 세월이 지나면 그림자도시도 달라지겠지... 앗, 이제는 책으로! 도시의 이야기들... 소리와 문자로 만들어진 도시 작가는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을까? .........................................................................
하루 언론 브리핑 2008년 10월 23일 (목) 언론은 외면한 언론인 명단 우선공개 [아침신문 솎아보기] 쌀 직불금 명단 공개, 언론 복잡한 속내 2008년 10월 23일 (목) 06:50:06 류정민 기자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둘러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의 쌀 직불금을 빼먹은 이들을 빨리 공개하라는 대다수 여론과 숨죽이며 자신의 이름이 공개될지 초조해하는 이들의 희비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지도층을 자처하는 이들은 명단공개가 ‘사망선고’와 다름없다. 여기에는 언론인도 예외가 아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정조사를 합의하면서 명단을 우선 공개하는 사회지도층에 언론인을 포함했다.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언론인 직불금 불법수령 문제는 언론이 외면한 사안이다. 언론..
“당신들은 더 당해봐야 안다” ⓒ 전라도닷컴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패권싸움으로 보는 게 1·2차 세계대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더 적합한 방식이다. 그 전쟁이, 적어도 선한 나라와 악한 나라의 대결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예컨대 2차대전의 승전국인 프랑스는 일본에 빼앗긴 식민지 베트남을 다시 차지할 요량으로 인도차이나전쟁을 도발했고, 역시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독립운동에 200만 정규군을 투입했다. 영국 또한 2차대전 이후 인도를 잃지 않으려고 갖은 수법을 다 동원했으며, 미국은 패배한 프랑스의 뒤를 이어 베트남에 군대를 파병했다. 승전국인 소련 역시 동유럽의 여러 약소국가들을 자신의 연방으로 묶어 버렸다. 이들이 독일·일본·이탈리아로 통칭되는 파시스트 국가보다 ‘조금 덜’ 나빴는가는 모르겠지만, 특..
중앙일간지 정책 보도종합 2008. 10. 22 (水) 《오늘의 1면톱》 [세계/조선/중앙/한겨레/한국] 돈 풀어 주택대출금리 내린다…‘건설사 살리기’ 9조2천억 투입/ [한경] 한은, 은행채 매입 검토 [국민/서울] 靑, 은행 모럴해저드 손본다 [경향] ‘위기의 감사원’ [동아] 국내 암 전이검사 줄줄이 연기-중단 [매경] 동유럽 생산기지가 흔들린다 《주요 정책 보도 현황》 □ 10․21 건설 활성화 대책 - 정부, △수도권투기지역 대폭 해제 △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면제 1년→2년 △건설사엔 9조원 구제금융 - 분당·과천·일산·용인, 내달 ‘투기지역’ 해제 □ 쌀직불금 파문 - 대통령 “부당수령 쌀직불금 모두 환수” - 농촌공사 직원 “400만 여명의 수령자 전체명단, 감사원 지시 따라 삭제” 증언…..
하루 언론 브리핑 2008년 10월 21일 (화) 부실 건설사 부담, 국민이 모두 떠맡나? [아침신문솎아보기] 정부, 21일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대책 발표 2008년 10월 21일 (화) 08:42:33 최문주 기자 ( sanya@mediatoday.co.kr) 정부와 여당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을 포함한 전국 투기지역을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오늘(21일) 발표한다고 아침신문들이 전했다. 정부는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제금융위기와 관련해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이 오히려 선진국을 따라갈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