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예수탄생 좁쌀한알 무위당 장일순 예수님의 탄생에 있어서 마태복음 2장과 누가복음 2장에는 엄청난 일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인 동방박사들이 별의 안내로 찾아오고 목동들이 경배하고 소와 양이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께 경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주님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오심을 말해주는 사실들입니다. 하필이면 짐승의 먹이 그릇인 구유에 오셨단 말인가! 인간들의 집에서 태어나지 아니하시고. 바로 이 점이 인간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아들로 오신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존재를 하나같이 자기 몸으로 섬기시는 징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를 섬기고자 오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구유에 오신 것은 짐승의 먹이로 오신 것입니다. 인간 세상만을..
검약에 대하여 ― 만물을 알뜰하게 모시고 이웃과 나누라 그 다음이 검(儉)인데요. 노자에 “치인사천막약색(治人事天莫若嗇)”이라는 말이 있어요.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 알뜰함만한 것이 없다”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지금은 알뜰할 수가 없게 돼있어요. 왜 알뜰할 수가 없게 돼있느냐. 지구 전체가 지금 온통 장삿속으로 돌고 있어요. 죄다 욕심판이에요. 그걸 하면 돈이 얼마나 드느냐, 그거 하면 얼마나 받느냐, 박사 되면 월급을 얼마나 받나, 사장 하면 얼마를 받느냐, 전부 이 관계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돈이 기준이 돼있는 세상이니까, 사람이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적당한가, 알맞나 이러한 문제는 얘기도 안되는 거라. 옷도 유행에 따라서 맞춰 입지 않으면 그 사람은 흰 오리떼 속에 검은 오리 모양 ..
애초에 주판을 잘못 놓았으면 털어야지요 장일순 탐욕과 문명의 위기 그러면 이제 이렇게 되어 돌아가는 원인은 뭐냐. 지금 세계문명은 핵무기, 공해 같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느냐. 사람의 욕심에서 온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맞아요. 저도 욕심이 있어요. 욕심이 있는데, 그러나 욕심을 자꾸 줄여야 한다 이거야. 줄이지 않으면 되지를 않아요. 무농약 식품을 갖다가 우리만 먹겠다, 우리 식구만 먹겠다, 아주 나만 먹기가 곤란하니까 이웃끼리만 조금 먹겠다, 그런 자세 가지고는 안되는 거라. 무농약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좀 오래 살아보겠다고, 혼자만 편리하게 살고 혼자만 떵떵거리고 살려고 하는 그런 기초 위에서는 한살림운동이 되지를 않아요. 지구가 병이 들..
뭐 저도 별 수 없이 차를 타고 왔지마는 뭐 저도 별 수 없이 차를 타고 왔지마는 나지도 않는 석유를 자꾸 낭비를 하는 그런 생활도 생활속에서 반성하고 가야 할 거다 이 말이야. 또 매일 간지로 종이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웬만한 종이는 아껴보자 이 말이야. 그걸 버리지 말고 무엇이든 재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 말이야. 그렇게 해서 우리의 문제, 문화의 문제, 문명의 문제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다시 반성하자 이 말이야. 그런 물자 하나하나는, 거기에는 모든 자연의 움직임이 역사하시는 동시에 인간의노력이, 피와 땀이 함께 한거다 이 말이야.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함부로 낭비하냐 이 말이야. 함부로 버리느냐 이 말이야. 그렇게 되면 결국 자기소멸이 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러니까 제자리를 제대로 찾자면 자..
물/信 柳/申潤浩 물은 높은 곳은 싫어한다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무릇 더럽혀진 곳을 말끔히 씻어주며 진흙 물을 깨끗이 정화 시켜준다. 목을 축이기에 앞서 쓰러져 가는 풀잎에 물 한 방울 주면 생기가 돌며 소중 한 물 함부로 해선 안 되며 물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흐르면 흐를수록 맑아지는 지혜 사람은 흐를수록 까만 물로 가득 차고 인제 그만 좌절하시고 깨끗한 물만 같을 수 없는지요. 0706022 煥打地 장일순선생님 물처럼 돼야 돼... 물처럼 돼야 돼. 물처럼 돼야 된다고. 경쟁에는 협동이 없어요. 경쟁에는 협동이 없다 이 말이야. 게임에는, 하나의 게임이 형성되자면, 혼자 게임이 되는가? 혼자서는 게임이 안되는 거야. 여럿이 같이 해야지. 그런데 오늘날의 문화는 게임에서 이긴 자만 사..
http://blog.daum.net/les50000/6960046 "너 그 돈 없으면 죽니?" -무위당선생- 돈을 꿔간 사람이 도무지 갚을 생각을 안 했다 독촉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화가 난 최병하는 결국 법으로 처리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서류를 다 갖추어 놓고 장일순을 찾아갔다 기관에 서류를 내기만 하면 되는 단계였다 그런데 최병하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장일순이 한 말은 이 것 하나 였다 "너 그 돈 없으면 죽니?" 그 돈이 없으면 죽기야 하랴, 최병하는 그때 제재소를 하고 있었다, 살만 했다. " 그 돈 없어도 너는 살지 않니? 네 말대로 하면 그 사람은 죽는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너도 발 뻗고 못 잔다. 평생 그 원한을 어떻게 받으려고 그러니? 포기해라." 적지 않은 금액 이었다. 그 돈..
시내에 나갔다가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가? 술 한잔 걸치고 거나해지면 말이지 그러면 얘기가 시작되는데, 이게 뭐냐 하면 천지현황서부터 논어 맹자에 노자 장자에 석가모니 부처님에 예수님까지 총동원하셔서 수작이 난만인 거라. 그렇게 정신없이 아는 척을 하다가 말이지, 밤이 이슥해서는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취한 걸음으로 뚝방길을 걸어오는데 달빛은 환하게 밝고 말이지, 그 달빛에 제 그림자 밟으면서 집으로 돌아올작시면 그러면 그때 내 마음이 얼마나 참담한지 자네가 그걸 알겠능가? 무위당 장일순
http://blog.naver.com/yupspd/10037509723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생선지지듯이 하라" 이 말이야. 생선을 자꾸 뒤적거리면 먹을 게 없잖아요. '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 정치, 생선 지지듯이 하라! 무위당 장일순 요즘 돌아가는 정치판을 보고 있노라면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얘기를 나라를 운영하는 분들게 꼭 해주고 싶다. 노자 말씀에 그런 게 있어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생선지지듯이 하라" 이 말이야. 생선을 자꾸 뒤적거리면 먹을 게 없잖아요. '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 작은 고기를 다루듯이 요렇게 살살 해라 이 말이에요. 이 얘기는 뭐를 얘기하느냐. 우리가 모두 해나가는 일을 제 모습대로 있게끔 해라 이말이에요. (중략) 양은 적더라도 따뜻한..
장일순이 최병하에게 말했다 " 너나 나나 거지다" 최병하는 동의할 수 없었다. 장일순도 물론 거지가 아니었고, 자신도 제재소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다. 장일순이 뜨악해하는 최병하에게 물었다. "거지가 먼가". "거리에 깡통을 놓고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여 먹고 사는 사람들이지요". 장일순이 받았다. "그렇지, 그런데 자네는 제재소라는 깡통을 놓고 앉아 있는 거지라네, 거지는 행인이 있어 먹고 살고, 자네는 물건을 사 가는 손님이 있어 먹고 사네, 서로 겉 모양만 다를 뿐 속은 다를게 없지 않은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장일순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누가 하느님인가?". 최병하는 얼른 답을 못했다. "거지에게는 행인이, 자네에게는 손님이, 고객이 하느님이라네, 그런줄 알고 손님을 하느님 ..
“세상 일체가 하나의 관계” - 장일순 이 강연기록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1988년 9월 19일, 서울 대치동 성당에서 열린 ‘한살림 월례강좌’에서 하셨던 말씀을 녹취 · 정리한 것이다. 삶의 본바탕 별볼일 없는 사람인데 한번 와서 이야기나 하라고 해서 왔습니다. 이 한살림운동의 선구자인 박재일 선생하고 나하고 이십여년 알고 지내면서 일을 거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얼마 전에 올림픽이 개최되어 전세계인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어요. 물론 우리는 앞으로 전세계를 향해서 생활하게 되겠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올바른 삶이 있으면서 지금 전세계를 맞아들이고 있느냐, 이게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올림픽을 잘 치르려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 되고, 또 외국손님 오는 데는 이렇게 저렇게 대접해야 된다, 그것 가지고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