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를 읽으며 저는 문학청년에서 시인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 안의 고요와 가벼움까지 반죽해 빵처럼 환하게 부풀어 오르는 영혼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시인이 시인을 건너게 해주는 가교가 된다는 건 얼마나 무섭도록 아름다운 일일까요? 부서지기 쉽지만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연인이 되고 서로에게서 사랑을 배우며 한 세상을 건너갑니다. 여시표 -KTX 타고 목포 가기 이번 연수에서는 우리 방에는 호남팀들이 많았다. 전주, 군산, 나주 그리고 비금도. 그밖에 인천, 서울, 경기, 제주, 충주. 비금도는 목포시 신안군의 섬으로 홍도 가는 중에 있다고 한다. 방학 중 비금도에 가보자고 말이 나와 오늘 1시 목포 여객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비금도, 홍도에 평생 갈 일이..
미술이 영화를 만났을 때 《미술영화 거들떠보고서》 이연식 지음·지안 남신희 기자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와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화 속의 기생. 책 제목이 《미술영화 거들떠보고서》이다. 영화 보면서 거개의 관객들이 놓쳤을 장면이나 상황들을 다시 ‘거들떠 보 게’ 하는 책이다. 먼저, 영화 부터 거들떠 보자. 남자 주인공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그린 것으로 나온 소묘들이 모두 감독인 제임스 캐머런이 직접 그린 것이란 사실을 아시는지. 영화에선 사람들마다 잭의 그림에 찬탄을 보낸다. 그러나 저자 이연식씨가 보기에 그 그림들은 “애처로울 정도로 시답잖고 뻣뻣하기만 할 뿐”이다. 작품 수준이 장면의 설득력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는 것. 그가 제임스 캐머런을 ‘뻔뻔한 감독’이라 ..
김용준 개인전 `Invaders(침략자들)’ 광주드림 기사 게재일 : 2009-01-07 06:00:00 ▲ 김용준 ‘자라는 욕망’. 화분에 심어진 것은 ‘잎’이 아니라 ‘손가락’. 점차 커가는 식물을 빌어 인간의 욕망을 짚는다. 급속한 문명화에 따른 폐단을 작품으로 고발한 김용준 작가의 개인전 ‘Invaders(침략자들)’이 오늘까지 롯데화랑에서 열립니다. 인간이 세계의 일방적 주인 노릇을 한 탓에 바다오염, 야생동물 서식지의 상실, 온난화 현상, 숲 감소 등 스스로의 터전을 좀먹어왔음을 지적합니다. 우리가 환경에 행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면 스스로 잔인한 침략자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케 하는 전시입니다.
아따 이 놈들 구성지게 잘하시
-오는 12월 7일, 국립극장 「마당극 남도천지밥」공연 - 서울우수마당극제에서 우수마당극으로 선정 -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와 재담을 담아 대동놀이 함께 화려한 폐막 맡아 ▶ 지역에 뿌리박은 마당극 극단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연해 인기를 얻었던 작품을 선정, 한자리에 모아서 소개하는 축제! 오는 12월 7일(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마당극 남도천지밥 (손재오 작/연출)」이 공연된다. 제6회 서울우수마당극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마당극 35주년을 맞아 우수 마당극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극단갯돌(대표 이방수)의 마당극 남도천지밥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전라도 특유의 몸짓과 재담, 소리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농촌 공동체 문..
내가너의밥이다 | 밥이야기 http://blog.naver.com/yupspd/10037833097 지역을 살리는 예술제! '에치코 - 쓰마리 트리엔날레를 찾아서' 에키코 - 쓰마이 트리엔날레(이하 에쓰)는 2000년에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시작된 전시입니다. 일본도 농업인구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지요(취업인구대비 4.5%)일본의 오지 중에 하나인 이 곳은 의외로 농업인구가 10%가 넘는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역재생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전시이기 때문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총감독 기타가와 프람은' 광고 효과 200억, 경제적 효과 1,200억원'에 이르는..
많이들 오씨요... 손잡고 오씨요~잉 놀이패 신명이 풀어가는 역사마당극 퍼레이드 역사야, 마당에서 놀아불자! 11. 28(금)~29(토) 마당굿 술래소리 - 강강술래로 풀어내는 우리민족의 근현대사 12. 5(금)~ 6(토) 마당굿 꽃등들어 님오시면 -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명!!! 12. 12(금)~13(토) 마당굿 일어서는 사람들 - 518! 그 상흔을 치유하는 역동적 신명!! 수능 끝낸 수험생 친구님들! 인자 머리 식혀야제, 싸게싸게 와...
환경파괴·FTA도 꼬집는 ‘풍자 놀이’ 한판 ‘서울마당극제’ 새달 2~7일 정상영 기자 이주노동자·통일, 모심과 나눔, 생명가치 등 소재 8개 놀이패 해학 한마당 옛부터 광대들은 지배 계급의 가식을 해학과 익살로 꼬집으며 서민들의 한과 눈물을 신명으로 어루만져 왔다. ‘전국구’로 노는 우리 광대들이 마당극 35돌을 맞아 서울 남산에서 해학과 풍자의 놀이판을 벌인다. 다음달 2~7일 국립극장 케이비(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펼쳐지는 ‘제6회 서울우수마당극제 2008’은 내로라하는 8개 놀이패들이 갈고닦은 명품 마당극을 선보이는 드문 자리다. 우리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통일, 환경 파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등 민감한 문제들을 소재로 삼은 점이 눈길을 끈다. 개막작은 서울과 영국..
포복절도 `라이어’ 또 왔어요 18~23일까지 5·18기념문화관 광주드림 조선 기자 : 2008-11-18 06:00:00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코미디 연극 ‘라이어(연출 류현미)’가 광주를 또한번 찾는다. 18일부터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3·6시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4월에는 라이어 3탄이 무대에 올려졌는데 이번에는 1탄이다. 연극은 제목처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 ‘두 집 살림’을 하는 택시기사 존 스미스가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중생활이 탄로나게 되자, 이를 무마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을 덮으려니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는 등 상황이 꼬여가는 줄거리. 그 꼬여가는 상황들이 숨돌릴 틈없이 전개되고 거짓은 진실이 되고 진실은 거짓이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