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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생선지지듯이 하라" 이 말이야.
생선을 자꾸 뒤적거리면 먹을 게 없잖아요.
'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



 



 정치, 생선 지지듯이 하라!

 

 

무위당 장일순

 

요즘 돌아가는 정치판을 보고 있노라면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얘기를 나라를 운영하는 분들게 꼭 해주고 싶다.

 

노자 말씀에 그런 게 있어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생선지지듯이 하라" 이 말이야. 생선을 자꾸 뒤적거리면 먹을 게 없잖아요. '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 작은 고기를 다루듯이 요렇게 살살 해라 이 말이에요. 이 얘기는 뭐를 얘기하느냐. 우리가 모두 해나가는 일을 제 모습대로 있게끔 해라 이말이에요. (중략)

                                 

양은 적더라도 따뜻한 손길과 정성이 담긴 생선을 먹고 싶다!

 사진출처

 

이름은 뭐고 어느 대학 나오고 학벌은 어떻고 그이 남편은 뭐고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라의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국민이 대통령 이름이 뭔지도 몰라야 돼. 대통령 이름 알면 어쩔 거야. 저도 밥 세끼 먹고 나도 밥 세끼 먹는데. 그리고 또 하나는 대통령이 부리는 권한이 세상에 불쌍하고 딱한 사람들 해결해주고 세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일만 하면 된다 이 말이야.

 

(무위당 장일순의 이야기 모음 '나락 한알 속의 우주' 중에서 발췌)

 

 

왜 자꾸 생선을 뒤적이는 걸까. 자신이 없어서 일까. 기다릴 것은 앞서가고, 앞서가야 할 것은 기다리고. 세상을 향해 귀를 활짝 열 때 말을 하고. 진정어린 말을 해야 할 때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생의 정치가 아니라 죽임의 정치를 계속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수가 아니라 소수를 위한 정치. 다수를 짓밟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정치.

 

스승 없는 우리시대. 스승이기를 포기한 시대. 무위당 장일순 선생 말씀이 그리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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