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를 읽으며 저는 문학청년에서 시인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 안의 고요와 가벼움까지 반죽해 빵처럼 환하게 부풀어 오르는 영혼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시인이 시인을 건너게 해주는 가교가 된다는 건 얼마나 무섭도록 아름다운 일일까요? 부서지기 쉽지만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연인이 되고 서로에게서 사랑을 배우며 한 세상을 건너갑니다. 여시표 -KTX 타고 목포 가기 이번 연수에서는 우리 방에는 호남팀들이 많았다. 전주, 군산, 나주 그리고 비금도. 그밖에 인천, 서울, 경기, 제주, 충주. 비금도는 목포시 신안군의 섬으로 홍도 가는 중에 있다고 한다. 방학 중 비금도에 가보자고 말이 나와 오늘 1시 목포 여객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비금도, 홍도에 평생 갈 일이..
MB정부 ‘녹색 뉴딜’ 뜯어보면 ‘시멘트’ [한겨레] 4대강 살리기·고속철 조기완공 등 끼워팔기 "소프트웨어는 없고 하드웨어에 치중한 계획" 기후변화 대응·국토 보전 과제 해결 '회의적' 녹색, 에코, 친환경, 저탄소 …. 정부가 6일 발표한 녹색 뉴딜 사업의 9개 핵심사업과 27개 연계사업은 대부분 이런 수식어를 달고 있다. 그러나 2012년까지 모두 50조원을 투자해 연인원 95만여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 야심적인 계획이, 과연 성장은 고사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국토의 보전이라는 당장의 과제를 풀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투입되는 예산은 4대강 살리기에 13조8천억원, 경부·호남 고속철도 조기 완공사업에 9조6천억원 등 이들 두 가지 사업에 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책정됐다. 그린 뉴딜이 '..
미술이 영화를 만났을 때 《미술영화 거들떠보고서》 이연식 지음·지안 남신희 기자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와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화 속의 기생. 책 제목이 《미술영화 거들떠보고서》이다. 영화 보면서 거개의 관객들이 놓쳤을 장면이나 상황들을 다시 ‘거들떠 보 게’ 하는 책이다. 먼저, 영화 부터 거들떠 보자. 남자 주인공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그린 것으로 나온 소묘들이 모두 감독인 제임스 캐머런이 직접 그린 것이란 사실을 아시는지. 영화에선 사람들마다 잭의 그림에 찬탄을 보낸다. 그러나 저자 이연식씨가 보기에 그 그림들은 “애처로울 정도로 시답잖고 뻣뻣하기만 할 뿐”이다. 작품 수준이 장면의 설득력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는 것. 그가 제임스 캐머런을 ‘뻔뻔한 감독’이라 ..
‘낯뜨겁지 않게 사는 삶’을 위해 첫 희곡집 《상봉》 펴낸 최기우 남신희 기자 ▲ 채만식의 를 잇는 (2005)는 해학과 풍자가 두드러지는 작품. “참말로 세상에는 한 대 탁, 때려 주고 싶은 추접스런 놈들이 참 많아요” “정말. 그런 놈들 찾아서 귀싸대기 한 대 때렸으면 속이 다 후련할 텐데”…. 지난 2001년 무대에 올려진 에 나오는 대사다. 어느 시대고 추접스런 놈들은 있게 마련이지만, ‘추접스런 높으신 놈들’ 유난스레 활개치는 요즘 세상 형편에 딱 들어맞아 공명을 일으키는 이 말들이 극의 실마리를 이룬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못된 짓 하는 사람들을 찾아 귀싸대기를 때리자며 의기투합해 이 상징적 응징을 벌여나가는 과정을 담은 풍자극. 제목처럼 소리가 극을 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
김용준 개인전 `Invaders(침략자들)’ 광주드림 기사 게재일 : 2009-01-07 06:00:00 ▲ 김용준 ‘자라는 욕망’. 화분에 심어진 것은 ‘잎’이 아니라 ‘손가락’. 점차 커가는 식물을 빌어 인간의 욕망을 짚는다. 급속한 문명화에 따른 폐단을 작품으로 고발한 김용준 작가의 개인전 ‘Invaders(침략자들)’이 오늘까지 롯데화랑에서 열립니다. 인간이 세계의 일방적 주인 노릇을 한 탓에 바다오염, 야생동물 서식지의 상실, 온난화 현상, 숲 감소 등 스스로의 터전을 좀먹어왔음을 지적합니다. 우리가 환경에 행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면 스스로 잔인한 침략자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케 하는 전시입니다.
중앙일간지 정책 보도종합 2009. 1. 5 (月) 《오늘의 1면톱》 [국민] 민주당, 점거 농성 부분 해제 [동아] 金의장 “8일까진 직권상정 없다” [서울] 野 국회 일부 점거 해제키로 [세계] “8일까지 직권상정 안한다” [한겨레] 직권상정 ‘유예’…불씨 남긴 ‘휴전’ [한국] 민주당 “로텐더홀 농성 해산” [경향] 이스라엘 지상군 침공 [조선] 설前 6~7개 部處 개각 [중앙] 말로만 ‘속도전’…뜯어보니 ‘지구전’ [매경] ‘전세반환금’ 집주인에 빌려준다 [한경] 茶山 “민생 파탄내는 ‘黨同伐異’ 걷어내라” 《주요 정책 보도 현황》 □ 정치/ 국회 - 김형오 국회의장 “8일까지 직권상정 않겠다”…민주당 “로텐더홀 농성 해제” -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중점법안)회기내 처리 집착 안한다” -..
중앙일간지 정책 보도종합 2008. 12. 31 (水) 《오늘의 1면톱》 [경향] ‘문제법안’ 강행 처리 착수 [국민] 질서유지권 발동…일촉즉발 [동아] 끝내 어긋난 여야…국회, 충돌만 남았다 [세계/조선/중앙]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 [한겨레] 국회 질서유지권…‘법안 강행처리’ 임박 [서울/한국] 끝내…질서유지권 발동 [매경] 법원, 키코계약 첫 효력정지 [한경] 힘들었던 한해…1124․1257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 《주요 정책 보도 현황》 □ 정치/ 국회 - 여야 쟁점법안 협상 결렬, 국회의장 질서유지권 발동…강제해산 초읽기 - 한나라, 강행처리 준비 vs 민주, 결사항전…대충돌 가능성 □ 청와대 - 신년화두 ‘부위정경(扶危定傾)’ 선정 - 내달 중순 중폭 개각 검토…靑 수석 3, 4명 교체(한국) □..
명비어천가 어제 30일 이명박대통령이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울려퍼진 명비어천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왕조시대 호조판서를 포함해 역대 재무책임자 중 가장 돈을 많이 써 본 사람일 거다. 원 없이 돈 써본 한 해였다. 한승수 국무총리 과거에는 정상이 외국에 나가면 조마조마할 때가 있었는데 이 대통령은 대외관계 일들을 잘하시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나라로서도 복된 일이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경제위기 속에서 박진감 있는 대처를 해 국민이 호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처가 진작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성을 한다. 자기모양 갖추기나 좌고우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만의 환경부 장관 대통령과 총리가 앞장서 뛴 게 국민의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년 1월1일이 새출발점이라는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