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18/목/광진/맑음] 백선희/ 강릉등불 아차산/구의공원/광진주민연대간담회 = 걸은 거리: 9km = 일 정 : 아차산 입구 - 아차산 정상(광진생명평화기원제) - 어린이대공원 - 세종대학교 식당(점심) - 강변역 앞 구의공원 - (100대 절명상) - 광진주민연대 사무실(저녁/간담회) - 희년의 집(잠자리) = 글쓴이 : 백선희(강릉등불) 새벽의 빛이 골목어귀까지 미칩니다. 그 빛을 따라 잠을 깨우고, 순례단 정수영님의 안내로 어김없이 아침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공부의 주제는 ‘생명위기, 평화위기의 원인이 내 생명의 정체성에 대한 무지 때문임을 돌아보며 절을 올립니다’ ‘반생명 비인간화의 모순이 존재의 진리에 어긋나는 실체론적 세계관 때문임을 돌아보며 절을 올립니다’는 3,4번째 절명상..
오체투지 순례소식(15일)-지렁이 한 마리. 순례단을 멈추게 하다. 글쓴이 : 불교환경 날짜 : 08-09-19 09:29 조회 : 2 http://cafe.daum.net/dhcpxnwl/QKvw/10 (0) 지렁이 한 마리. 순례단을 멈추게 하다. 인간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 마시는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고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100여일 동안 스스로 곡기를 끊고 외마디 소리 없는 비명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아픔과 비명을 우리 사회가 외면한다면 우리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지 되돌아봅니다. 고속도로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 차량과 한 방향으로 순례를 진행한다는 일은 참 힘든 일이더군요. 구례에서 남원방향으로 향하는 19번 국도. 특..
오체투지 순례(10일 째)-차량으로 5분 만에 갈 거리.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글쓴이 : 불교환경 날짜 : 08-09-18 09:01 조회 : 2 차량으로 5분 만에 갈 거리.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빠른 속도로 차량들이 굉음을 내며 19번 국도를 질주하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지나가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또 오는구나.. 그 옆에 소리 없이 생명의 속도로 느리다 못해 멈추어 버린 것 같은 순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그렇게 19번 국도에서 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14일차에 달한 순례길. 그동안 약 30km의 길을 왔습니다. 그동안 한 걸음 한 걸음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순례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혹은 내일은 누구와 함께 이 길에서 ..
오체투지 순례소식(9일차) - 종교의 벽을 넘어서 순례길에서 만납니다. 글쓴이 : 불교환경 날짜 : 08-09-17 09:17 조회 : 6 http://cafe.daum.net/dhcpxnwl/QKvw/8 (1) 종교의 벽을 넘어서 순례길에서 만납니다. 생물종 다양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 종의 많고 적음을 뜻하는 말로 자연 환경의 풍요로움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총체적으로는 생물 종류의 다양성 및 생태계의 다양성 등을 말합니다. 생물종 다양성처럼 우리 사회에는 매우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며, 합리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공명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을 상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려거나, 방송 등 사회적 공기(公器)를 통해 ..
생명,평화 삼만리 - 서울 행당동에서 만난 도법스님 생명평화탁발순례단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을 서울 행당동 '논골신협'에서 만났습니다. 스님은 2004년 3월 1일 지리산노고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방방곡곡 3만리에 이르는 멀고 도 먼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제 순례의 마지막 여정인 서울지역 100일 순례를 지난 9월 5일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제 다시 시작일 수 있습니다. 길에 끝이 어디 있겠습니까. 도법스님과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나무를 만나고, 물을 만나는 동안 사람들은 마음속 희망을 품고, 희망을 꿈꾸었지만 세상은 변화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압축성장이 빚어낸 그늘을 압축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이제 희망은 절망의 소..
오체투지순례단 홈페이지 http://cafe.daum.net/dhcpxnwl/ 2008년 ‘오체투지’ 순례 일정표 - 2008년 : 지리산 노고단(하악단 9월4일)〜계룡산(신원사. 중악단 11월1일) - 2009년 : 계룡산 신원사(중악단)〜임진각〜묘향산(상악단. 예정) - 하루진행 : 하루 약 3km~4km 진행 예상되며, 주간 1일 휴식 포함 약 2달 예상. 도착하는 날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순례를 출발하거나, 계룡산을 지나 10월말까지 2008년 1차년도 순례를 진행. 하루 진행은 300m 진행 후 휴식(10분) 날짜(요일)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 거리(km) 비 고 제1일 9/4 목 지리산 노고단 고개 노고단 대피소 1.2 오후3시출발 제2일 9/5 금 노고단 대피소 코재 성삼재 휴게소 3.5 제3..
(펌)[9월 14일] 꽃은 하늘에 피우지만 그늘은 땅에서 넓어진다 - 추석 9월 | 2008/09/14 08:00 정윤수 오늘, 9월 14일은 추석이다. 이런 날 아침에 누가 있어 이 글을 볼까 염려하며 몇 줄 써본다. ‘365’일 하루도 빼지 않고 연재하기로 마음 먹은 일이라 전 부치고 송편 빚는 사이로 꼬마녀석들 한 세트씩 뛰어다니는 아비규환 속에서 간신히 탈출하여 몇 자 붙인다. 문태준의 시 중에 ‘산수유나무의 농사’가 있다. 남궁산 판화 작품 '생명 - 달'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터트리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보아라 나무는 그늘을 그냥 드리우는 게 아니다 그늘 또한 나무의 한 해 농사 산수유나무가 그늘 농사를 짓고 있다 꽃은 하늘에 피우지만 ..
오체투지 순례소식(8일차) - 아이고 죽겠어. 도저히 못하겠어.. 글쓴이 : 불교환경 날짜 : 08-09-12 09:18 조회 : 3 http://cafe.daum.net/dhcpxnwl/QKvw/7 (2) 수도권 지역에는 비가 온다 하더군요. 이곳 순례단이 지나는 구례도 기상 예보로는 비가 온다더니 비는 오지 않고 하루 종일 햇살만 가득했습니다. 가을 곡식도 여물기를 바라는 하늘의 바램 때문인지, 오늘은 하루 종일 햇살 가득한 시골길에서 순례가 진행되었습니다. 어제밤 ‘구례 우리밀 가공공장 농촌교육관’에서 여정을 풀었던 순례단은 구만제 저수지 전방 200m 지점에서 순례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6시 식사 후 8시에 가까워진 시간. 비 소식은 고사하고 햇살이 벌써부터 대지에 흔적을 남기더군요. 진행팀 모..
"운하보단 빠르다는 경운기 속도가 부러워" [오체투지 8일째] 전남 구례군 구만리에 가다 2008-09-11 오후 2:01:52 '사람과 생명, 평화를 찾아가는 오체투지 순례' 7일째인 지난 10일 순례단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연파리'를 지난 '구만리'에 도착했다. 이날은 순례를 시작한 지 일주일째. 순례단은 "하루하루 같은 진행이지만, 시간마다 느낌은 달랐다"며 "하루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던 출발 당일이 있었는가 하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축복이라는 가을 햇살의 고마움이 한 순간에 원망스러움으로 변해버린 날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오체투지 순례단 7일째 ⓒ오체투지순례단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순례자도 진행팀도 참여 자도 모두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 고 있다"며 "우리는 순례 길에서 만 나는 많은 ..
오체투지 순례단 9만리를 가다. 분류없음 2008/09/11 08:35 자유롭게놀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