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정무적 판단이야 입력시간 : 2016. 03.18. 00:00 묻지 마! 정무적 판단이야! 이해찬의 공천탈락에 대해 기자가 묻자, 김종인이 한 말이다. 김종인이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이런 것은 그저 권한을 남용한 대표권 행사라고 하면 된다. 정무적 판단권은 이렇게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찬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정청래가 지지자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것은 대표권의 남용 탓이지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 때문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사례가 많다. 정도전을 살해한 이방원, 을사오적과 이승만의 삼선개헌, 박정희의 18년 독재와 신군부의 광주학살, 4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비리로 천문학적 규모의 국고를 탕진하고 전직 대통령을 낭떨어지로 밀어버린 이명박, 권영세의 컨틴전시플랜과 NLL대화록을 깐..
5ㆍ18 이후 36년, 광주는 변했다 전남일보/입력시간 : 2016. 02.05. 00:00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정현은 왕의 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번만 도와주십시오'라는 외마디 유세로 광주에서 39.7%의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옷을 입고 이정현은 광주를 맘껏 뒤흔들었다. 이정현은 518-36년이 흐르는 동안 광주정신이 망월동 묘역에 갇혀있음을 눈치 챘다. 광주정신을 외치지 않아도 욕먹지 않는 시대가 되었음을 안 것이다. 드디어 이정현은 2014년 730 순천ㆍ곡성 재보궐선거에서 49.43%를 획득하며 여유롭게 당선되었다. 그는 두꺼비의 눈물을 쏟아냈다. 광주ㆍ전남은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변화는 2010년 72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오병윤이 비록 낙선되기는 했지만 광주 남..
2천 만 불자에게 드리는 글. 自他不二. 자타불이.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 부처님의 이 말씀은 연기법에 따라 우리 모두는 하나의 존재, 부처라는 깨달음입니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을 내치는 자는 불자가 아닙니다. 누구든지 무량겁의 인연이 아니고선 조계사 관음전에 몸을 의탁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연법입니다. 인연은 실로 무서운 것입니다. 용수보살은 그의 저서 중론에서 부처님의 인연을 불생불멸이라고 했습니다.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불성 그 자체와의 만남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眞空妙有 진공묘유라고 합니다. 반야심경과 금강경의 정수입니다. 한상균 위원장의 몸은 부처님의 법신입니다. 도법스님의 화쟁위원회에만 맡길 일이 아닙니다. 대자대비하신 2천 만 불..
이 글은 2010년 6월 초, 문수스님께서 4대강 사업 중단과 서민들의 삶을 돌보는 정치를 원하시며 분신을 감행한 것에 충격을 받은 환경운동가인 필자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수행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통렬한 반성으로 법보신문에 게재한 글입니다. 그때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분신의 도 내 몸이 자연의 일부이니 소신공양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자연의 분신이다.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나와 나의 분신의 꺼죽을 벗기고 속살을 까발리는 오만한 포크레인 정권의 잔인한 탐욕과 썩은 양심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일방적인 흐름에 몸부림치는 최소한의 저항을 제도적으로 억압하고 구속하는 오만한 국가권력과 비겁한 삶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
한미 FTA는 미국이 초국적 자본을 앞세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미래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괴물이다. 그 수단은 ‘흡혈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이다. ISD는 친일매국노 이완용의 무덤에서 환생한 뼛속까지 친미주의자인 이명박과 상왕 이상득의 거처인 청와대와 국회를 무덤 삼아 야밤을 기다리며 기습을 노리고 있다. ISD가 얼마나 무서운 흡혈귀인지 그리고 이들의 매국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2000년 초 볼리비아에서 일어난 ‘물 전쟁’과 최근 독일의 ‘핵발전소 폐기정책’ 두 사례를 통해 보자. 그렇다. 괴담의 진원지 의 표현대로 볼리비아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물 전쟁’은 정부여당도 하나의 사례라고 인정하듯 실제 한미 FTA와 매우 유사하다. ..
역사적인 925 당대회를 맞이하며... 당원동지여러분! 당원번호 108475번 대의원 정호입니다. 작년 이 맘 때, 제4기 지도부와 함께 중앙위원회에서 인준받은 환경위원장입니다. 중앙당에서 상근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의 소회를 한 마디로 말하면 밤새 분노를 삭이지 못한 채 떨어져, 딱 한 숨 자고 나니 상황은 여전히 캄캄한 새벽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뼛속까지 친미친일정부인 이명박정부가 국익을 배반하며 민중의 삶을 유린하고 있는 현실을 하루하루 버티어 낸다는 것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문제입니다. 4대강, 구제역, 고엽제, 제주해군기지, 한진중공업, FTA, 교사 공무원에 대한 정치탄압 등 전쟁은 전면적이고 살인적입니다. 자본과 국가권력이 민중의 목을 도륙내고 있는데 우리는 ..
생태위기시대의 노동운동에 대하여 정호 근대자본이 지배한 이 후, 지구는 인간이든 동식물이든 모두가 고통의 복판에 있으며, 수술대 위에 놓여 있습니다. 지구는 무한한 약탈의 대상이 아니라 유한하고 매우 비좁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시점에, 몇 안 되는 거대자본과 권력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는 실업자, 주변인, 고독한 노인, 불안한 노동자와 농민, 풀, 꽃, 새, 돌, 바다와 같은 다양한 생명체와 공존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제 노동운동 뿐 아니라 삶의 욕망을 가진 모든 존재의 중요한 숙제가 되었습니다. 절멸의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근대 이성은 자연을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행위가 자연 파괴적일지라도 자연은 저절로 복귀됨으로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
온난화와 양심의 비무장지대 살인적인 폭염과 천둥번개, 호우 속에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여주 이포보 고공농성투쟁은 한 달을 넘어가고 있다. 염형철, 박평수, 장동빈은 죽염과 약간의 식수에 의존한 채 버티고 있 으나, 그 중 장동빈은 음식 때문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전쟁포로에게도 이런 비인도적인 처우를 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밥을 제공하 라고 요구했으나 경찰과 시공사는 오히려 공사방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잔인하게 대 응하고 있다. 그 사이 희안한 법 하나가 개정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월 통과된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평생동안 매달 13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정 안’이 그것이다. 당시 표결에는 전체 의원 29..
분신의 도 내 몸이 자연의 일부이니 소신공양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자연의 분신이다.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나와 나의 분신의 꺼죽을 벗기고 속살을 까발리는 오만한 포크레인 정권의 잔인한 탐욕과 썩은 양심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일방적인 흐름에 몸부림치는 최소한의 저항을 제도적으로 억압하고 구속하는 오만한 국가권력과 비겁한 삶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삶의 둥지를 처참하게 빼앗고 내몰면서 또 이들의 궁색한 처지에 기름진 유감의 표시로 자존심까지 짓밟는 뻔뻔한 자본과 유한한 권력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기어이 마른 잎 다시 피워내고야 마는 오월의 무덤가에 와서 파안대소하며 핑크빛 축하화환을 얹어놓고 한편..
2008 영호남못난이대회 화개화백회의 주제: 못난이대회 뭐할라꼬 하는데? - 근데 못난이가 누군겨? - 못난이대회 내년에도 할끼가? - 누가 할낀데? - 화개에서만 할끼가? - 어떤 내용으로 할끼고? - 못난이들 내년 1년 어떻게 살끼가? 결 결 론 근데 못난이가 누군겨? 못난이는 못배우고, 돈없고, 빽없고, 잘난체 못하고, 평범함서 잘 부딪히고, 돈은 안됨서 대게 열심히 살고, 잘난것 못난것 구별도 못하고, 실속도 없고, 대책없이 착하고, 지지리도 못났고, 태어나기를 못생기게 태어났고, 시류도 모르고, 서툴고, 지보다 넘을 더 먼저 챙기고, 자기 스스로 지지리도 못났다고 생각하는 년놈들이 못난이들이여... 그래도 이런 못난이가 그저 좋다. 그런데 진짜 못난놈은 주제파악 못하고 잘난체 하는 놈들이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