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지구온난화의 기름 정호(초록정치연대 FTA특위 위원장/ 환경분야 대변인) 문제인식 1. 최근에 국내에서도 소개된 제레드 다이어먼드의 책 에는, 한때 풍요로웠던 문화를 일구었던 남태평양의 고도(孤島) 이스터 섬의 주민들이 어떤 연유에서였는지 모르지만, 거대한 석상(石像)들을 부족간에 경쟁적으로 세우는 데 몰두한 나머지 석상의 제작과 운반에 필요한 나무를 함부로 베어냄으로써 마침내 불모화된 자연 속에서 절멸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생생하게 복원되어 있다. 생태계가 붕괴되고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최종 단계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마침내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동료인간을 죽이고, 식인(食人)까지 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상황에 내몰린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그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05년 가을 동학답사기행 (2) 우금티 상생해원굿이 끝나 뒤 대동풀이 흥겨운 장단이 울려퍼지고 있다 *10월 29일 저녁, 갑사 입구의 녹수장에는 광주, 전주, 목포, 해남 등 호남지역과 대구와 부산, 청주, 공주에서 동학을 공부하고 갑오년 혁명을 이해하려는 많은 분들, 서울에서 내려간 모심과 살림연구소 답사 일행까지 모두 100여 명이 계룡산 기슭에 모여들었습니다. 다음 날 우금티에서 진행할 추모제와 해원상생굿을 함께 치르기 위해, 동학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다른 지역의 많은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먼 길 마다 않고 모여든 것입니다. 숙소인 녹수장 지하에서 저녁 7시부터 박맹수 소장님의 ‘동학혁명과 생평평화사상’, 표영삼 선생의 ‘동학혁명의 전개과정’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박..
《유기농 햅쌀판매 안내문》 참 쌀 맛나는 쌀이 나왔습니다. 온 우주와 함께 정성어린 손길들의 참여로,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법으로 재배했습니다. 10여년간 인위적인 비료와 퇴비를 하지않은 생명의 땅에서, 살아 숨쉬는 각종 미생물의 힘으로 키웠습니다. 수확량은 적으나 대자연의 이치를 쌀 한 톨마다 충실히 담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최고의 품질임을 자부합니다. 농업, 농촌, 농부, 그리고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생각하며 빚었습니다. 논두렁을 세우고, 손 모를 심고, 우렁이를 사다 넣고, 풀을 메고, 벼수확을 함께하며 ‘고산산촌유학센터’ 유학생들의 어린 손길들이 얹혀진 쌀입니다. 이 쌀을 산다는 것은, 그 모든 수고하신 생명들의 손길을 어루만진다는 의미입니다. 쌀 한 톨에 담긴 정성과 사랑을 담아..
밑으로 기어라 경남사천자활후견기관 실장 / 최인태 퇴근 무렵 현장방문을 마치고 들어오던 이OO복지사가 주차문제가 엉망이라며 큰소리를 내는 것이 예사스럽지가 않았다. 지금 사천자활후견기관이 사용하는 건물은 옛날 농촌지도소 건물로 사천지역 미화원들과 함께 쓰고 있는데, 올해 신규 청소차량이 2대 늘었고, 우리네 승합차도 3대 늘었으며, 참여자도 100여명이 넘는 등 규모가 커지다보니 주차문제로 자주 다툼이 있다가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집수리 차량 주차문제로 김OO팀장과 미화원 분들 간에 언쟁이 오고간 모양이었다. 이유인 즉은 미화원 분들이 주차하지 말라는 곳에 집수리 차량이 서있었다는 것이고, 김OO팀장은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큰소리 치고, 그러자 주차 하지 말라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닌데 그럼 각자 제..
신영복 교수 신년메시지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NPO광장 2009/01/10 11:04 "요즘 사람들은 희망과 꿈에 대해 막연하고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키워내는 것, 인간적 가치인 인문학을 우리사회에 뿌리내리는 것이 바로 모든 희망의 근원이지요." 1월 8일 늦은 저녁,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열린 신년특강 에서 신영복 교수는 현 세태에 아쉬움을 표하며 운을 뗐다. 그는 자세한 설명이 아닌 화두를 던지는 강의를 하겠다며 총 7강에 걸쳐 성찰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중간중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경험이나 여러 재미난 일화들을 곁들여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됐다. 시대의 화두, '관계' '관계'. 신영복 교수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과의 관계라..
나무 위의 川流不息에게 박수를! 나락한알 카페 회원인 川流不息이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 위의 농성장에 올라간 지 어느덧 1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일요일에 열리는 쉰한번째 앞산꼭지 일촌계모임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쉰한번째 앞산꼭지 일촌계모임을 다음과 같이 열겠습니다. 일시 : 2009년 1월 18일 (일) 오후 2시 장소 : 앞산 달비골 농성장 주요내용 : - 나무위 농성 지킴이 교대식, 네번째 지킴이는 누구일까요?^^ - 나무위 농성장 소원리본 묶기 및 농성지원 계획 의논 - 웰빙오뎅과 함께하는 오붓한 이야기마당 * 문의 : 변홍철 꼭지 (010-4690-0742)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씽씽 불어도 괜찮아요, 나는 나는..
한살림선언 20주년을 준비하며, “새롭게 읽는 한살림선언”을 위한 토론회 올 해 10월이면 한살림운동의 바탕이자 지표인 ‘한살림 선언’이 발표된 지 20년이 됩니다. 발표 당시 한살림선언은 앞선 시대정신으로 생명운동의 눈을 뜨게 하고, 지금껏 한살림운동의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한편, 한살림운동과 조합원, 실무자 주체들 또한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사회 변화 속에 놓여 있습니다. 한살림운동이 뿌리를 다지면서도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살림선언이 밝혀주는 시대적 전환과 주체적 각성의 메시지는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지만, 변화된 시대와 주체들에게 20년 전 선언의 문구들이 살갑게 다가오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에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는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