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축제가 변했다.
그 동안 박제 전시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김치축제가 김치에 문화를 담아 경쟁력 있는
축제 만들기에 나섰다.
17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광주김치축제의 큰 주제는 `김치는 문화다’이다.
장소도 중외공원과 민속박물관으로 옮겨 열린 공간에서 펼쳐진다. “김치만 빼고 다 바꿨다”는 게
축제집행위원회의 설명이다.
개막주제공연 `김치는 문화다’부터 이전과 다르다.
목포의 마당극단 `갯돌’의 상임연출가 손재오씨가 연출을 맡았다.
퓨전국악, 민요, 대금, 첼로, 영상 등으로 `김치는 문화다’라는 주제어를 형상화한다.
김치를 만드는 소금, 멸치젓, 황토 들녘을 시각화하고 김치의 미의식, 맛의 생성, 맛의 풍류 등 김
치문화를 귀와 눈으로 대면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45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개별 행사는 `김치는 문화다’라는 큰 주제 아래 4가지 소주제로 다시 묶인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김치는 생활이다’는 소주제를 담은 `김치오감박물관’이다.
시립민속박물관 전시실 전체를 활용해 김치의 유래와 광주 김치의 역사, 역사 속의 김치
등을 살펴본다. 영상그래픽 광주김치, 김치문화영상관, 김치과학 체험교실, 김치재료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김치오감박물관에서는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여덟 명을 초대하는 김치명인갤러리와 김치 스타일
전시도 열린다. 김치를 테마로 전통스타일, 피크닉스타일, 뷔페스타일, 파티스타일, 기념일 테이블,
드링크 파티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유명 푸드 스타일 리스트 노영희씨가 기획했다.
`마당 너른 집 김장하는 날’은 `김치는 공동체다’라는 소주제로 묶여 사랑나눔 김치담그기,
전국 어머니 손맛대결, 전국 묵은지 응용요리 경연, 전국 전통김치 담그기 경연, 김치 직거래 장터,
김치 담그기 체험마당 등의 행사로 운영된다.
`김치아트가든’은 `김치는 예술이다’는 의미를 담는다. 김치테마설치미술전, 김치아트체험,
옹기·생활자기 전시판매, 한지공예체험, 포크아트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스트리트마켓’은
`김치는 산업이다’는 소주제로 뭉쳐 광주별미거리와 특산물거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맛을 가둔 김치축제 “2%가 부족해” | ||
문화’ 대폭 보강 불구 직접 먹어볼 기회 없어 불만 | ||
채정희 goodi@gjdream.com | ||
기사 게재일 : 2007-10-18 06: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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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축제가 17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일원에서 개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