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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와대에 100만인 서명 전달하고 왔어요
편지내용 시작
안녕하세요?
그동안 Daum블로거뉴스를 통해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 소식을 전해온
희망플래너입니다.
6월29일부터 오늘까지 지난 100일 동안 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현장이라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취재하러 달려갔습니다. 드디어 오늘,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현장을 취재하러 프레스센터 20층에 와 있습니다.
지난 6월29일부터 시작된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살리는 100만인 서명이,
국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특히 Daum 네티즌분들의 힘으로 무려
113만명의 서명을 달성하였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대통령(청와대)과 국회에 전달하는 전달식을 이곳
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답니다.
△ 총 서명인원 113만 5141명.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오늘 청와대에 전달하고 왔습니다.
지난 봄부터 북한에서는 식량사정이 나빠져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점차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 29일부터 북한주민의 아사를 막기 위하여, 최소 20만 톤의 식량을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단기적 목표와, 정부예산 1%를 북한경제개발기금으로 사용하자는
장기적 목표, 이 2가지를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국민서명은 정토회를 시작으로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이 서울, 부산, 마산, 대구,
대전, 광주, 제천,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하였고, 워싱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도 식량지원을 위한 모금과 함께 서명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과 간절함이 모여 현재, 불과 3개월 만에 서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놀라운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제 글에 호응해 주시고 추천을 눌러주시고, 100만인 서명에 참여해주신
Daum블로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해낸 것입니다!
오늘 100만인 서명 전달식 그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100만인 서명 전달식은 제일 먼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100만인 서명 달성 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았습니다.
서명운동을 하던 지난 100일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무려 70일 동안 단식 기도를 해오신 법륜스님은
그동안 경과보고를 차분한 목소리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생도 많았기에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길거리와 지하철, 학교, 축구장, 해수욕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리며 더위보다 더한 열정으로 북한주민들의 아픔을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 하루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서명을 받으며 우리 종교인들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열망을 접했습니다. 어떤 때는 전쟁의 상흔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게서 야단도 맞았고,
가난한 노숙자들에게서 거친 욕설과 주먹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00인 서명이 처음 시작되고 곧바로 금강산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길거리에 서명을 받으러
나가면 10명중 5명은 외면하거나, 삿대질을 했습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남북관계는 점점
악화일로를 걸었으며, 8월에는 무더위와 휴가철과 싸워야 했습니다.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혜수욕장으로 계곡으로 시내번화가로 지하철로...
(등등등) 서명을 받으러 갔습니다.
반대와 비난이 거세지면서 우리들 마음이 잠시 주춤거리기도 상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굶주리고 있을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하고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직접 온몸으로 접하면서 겉으로 드러낸 감정 밑에
사람의 목숨과 생명,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는 따뜻한 속마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우리 스스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돌봐야 하는 엄마는 유모차를 끌고 서명을 받으러 다녔고, 대학생들은 배낭여행을
포기하고 지하철로 서명 여행을 떠났습니다. Daum블로거뉴스에는 연일 북한식량난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발에 생긴 물집을 참아가며 땀흘려 온 시간이 지나자,
어느덧 가을이 오더니 113만명의 서명인원이 되었습니다.“
△ 지난 100일 동안의 100만인 서명운동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100만인이 달성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돌아놓고 보니 기쁨과 배움이 더 컸습니다.
100만인의 서명용지를 모두 불태워버려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이미 얻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기쁨을 맛보았지요.
그동안 인도적 긴급식량지원의 필요성을 국회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오신 정의화 의원님은
(한나라당) 대국민 메시지를 읽어주셨습니다.
△ 정의화 국회의원님. 현재 청와대와 통일부 관계자에게 인도적인 식량지원 문제는
정치와 상관없이 추진할 것을 설득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바로 이사람.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북한어린이돕기에 앞장서온 탤런트 한지민씨.
북한 식량난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전해주었습니다.
역시나 기자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졌습니다.
△ 북한동포돕기에 가장 열심이였던 한지민씨, "국민여러분 감사드립니다."
10월27일 첫방영될 KBS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에 여념이 없으신 탤런트 배종옥,
김여진씨는 <우리의 밥은> 이라는 시를 낭송해주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배종옥씨는 주부들과의
대화모임인 <리얼토크>를 통해, 김여진씨는 <일일교사> 프로그램를 통해 수많은 국민들을 만나며
북한동포돕기를 호소하였습니다.
△ 배종옥, 김여진씨는 북한식량난의 고통을 호소한 탈북시인의 시를 애절한 목소리로
낭독해 주셨습니다.
"나의 할머니
올해 67세
소원도 참 많으신 분
할머니의 소원은
옆집 딸 순희에게 감자 몇 알 보내고 싶은 것
맨발인 그의 남동생에게
신발이 하나 있었으면
땔깜 없어 냉방에서 앓고 있는
우물 집 박영감 집에
삭정이 한 단이 있었으면
임신한 그 집 며느리
오늘도 기절하지 말았으면
창박을 내다 보시면서도
절절히 소원하시더라
군대들이 행진해 간 저 길 위에
건빵이 좀 흘려졌으면
그걸 집는 꼬마들이
얼굴 들고 웃는 것을 보았으면
그토록 소원하며
펑펑 우실 때에는
자신까지도 소원하시더라
사람이 아니었으면
사람들을 살리는
쌀이었으면
동전이었으면…
이 나라 하늘에
아무리 빌어도
날이 가고 해가 가도
좀처럼 커지지 않는
할머니의 그 소원 보며
나의 단 하나 소원은
정치하는 사람들의 소원도
저 어르신만큼
제발
컷
으
면..."
김여진씨는 시를 읽다가 굶주림으로 힘겹게 살고 있는 북한아이들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프셨는지,
그만 목이 메어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참석한 많은 기자들과 청중들은 손수건을 꺼내 함께 눈물을 흠쳤습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 식량난에 대한 일일교사를 할 때도, 북한어린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셨었는데, 오늘도 마음이 너무 아프셨나 봅니다.;;
△ 탤런트 김여진씨, 시를 낭송하고 난 뒤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그만큼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시다는...
김여진씨는 MBC드라마 이산에서 정순왕후 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연극활동을 시작하여,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캐스팅 되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10월27일 첫방영 될 KBS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북한식량난을 알리는 일일교사 활동을 쉬지않고
해오셨답니다. 그런 만큼 이번 100만인 서명 전달식이 감회가 컸던 것 같습니다.
△ 김여진씨의 눈물을 동영상으로도 담아보았습니다. 너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김여진씨...
김여진씨와 배종옥씨를 10월27일(월) 첫방송하는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를 통해 꼭 만나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이 모든 활동들이 지난 100일 동안 Daum블로거뉴스에서 소개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이제 드디어 이런 국민들의 힘과 마음을 모아 대통령(청와대)과 청와대에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간단한 기념촬영을 한 후, 대표로 법륜스님, 김명혁 목사님, 김홍진 신부님, 김상복 목사님
이렇게 4분이 통일부와 청와대, 국회에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오셨습니다.
그동안 100만인 서명이 달성되기까지 일련의 노력들을 쭈욱 정리해보았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2008.05.26 (월)
<좋은벗들 언론보고회> 2008 북한 아사위기에 대한 위험 공고
2008.06.02 (월)
북한주민 아사를 막기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식량 20만톤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종교사회지도자 기자회견 및 호소문 발표 (프레스 센터 19층,
종교.사회 지도자 32명 서명 및 참석)
2008.06.20 (화)
정부와 국민들께 드리는 북한주민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긴급 호소문 발표 | 종교.사회 지도자 35명 서명
2008.06.29 (일)
정토회, 북한주민을 위한 긴급식량 20만톤 지원과 북한 경제개발기금
적립으로 정부예산 1%사용을 촉구하는 100만명 국민서명 발의
2008.07.01 (화)
북한주민을 위한 대북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며 국민들과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글 종교지도자들의 호소문 | 서명 183명 완료 (개신교 97명,
천주교 17명, 불교 34명, 원불교 35명)
2008.07.01 (화)
서명 종교인 대표자 대통령 면담 신청
2008.07.09 (수)
정토회 “대북인도적 지원을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운동” 시작
2008.07.11 (금)
이명박 대통령 국회 개원 연설에서 전면적인 남북대화 재개 및 남북간
인도적 협력 추진할 것을 제의 하고 동포애와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완화하고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함.
2008.07.11 (금)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2008.07.30 (수)
WFP 베이징 사무소 제1차 대북지원요청 기자회견
2008.08.01 (금)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의 실무자 모임에서 북한주민들의
기아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WFP의 북경사무소의 북한식량 상황을 접하고
긴급지원 필요성에 대한 대책 논의함.
2008.08.20 (수)
WFP 620여만 명의 북한 취약계층(아동과 임산부·노약자 등) 긴급 지원을
위한 곡물과 생필품 구입에 6000만 달러의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파악하여 한국정부에 제2차 지원을 요청함
2008.08.22 (금)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의 실무자 모임
금강산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북인도적 지원의 필요성 합의
2008.08.28 (목)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의 실무 확대 모임
이명박대통령과 국민들께 들리는 글에서 북한주민을 위한 대북인도적
지원의 긴급함을 호소하기로 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운동을 종교인 모임에서 받아 안기로 함. 각 종교지도자들
서명운동을 전개함.
김명혁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종화 (목사,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인명진 (목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법 륜 (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무 원 (스님,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 총무부장)
법 현 (스님,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 교류협력실장)
김대선 (교무, 원불교교정원 문화사회부장)
최진선 (교무, 원불교 유스호스텔 교무)
2008.09.02 (화)
WFP, 한국등 각국에 “앞으로 15개월간 5억300만달러 상당의 식량 63만톤
대북 인도적 지원 제3차 요청”, 현재 한국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미결정
2008.09.02 (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서 호소문 작성과 서명 작업
시작 함. (9월11일 현재 종교인 271명 서명)
2008.09.11 (목)
사회갈등해소와 북한주민을 위한 대북인도적 지원을 희망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2008.09.18 (목)
정토회 길벗모임 100만인 거리 서명캠페인 진행
2008.10.05 (일)
“대북인도적 지원을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운동”
목표달성 현재 1,135,141명
행사가 끝나고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북한어린이돕기 활동을 해오신 탤런트 한지민,
배종옥, 김여진씨를 잠깐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3분 모두 그동안 서명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 한지민, 배종옥, 김여진씨의 100만인 서명달성에 대한 감사 인사를 담아왔어요.
청와대와 국회로 간 100만인의 서명용지가 부디 북한동포들에게 생명의 밥으로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래고 또 바랬습니다.
온 힘을 다했지만, 여러 악재들로 인해 정부의 정책이 쉽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정부는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동안 우리들의 땀과 노력이 하늘을 감동시켰으리란 믿음으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간절한 목소리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는 종교인 분들.
(기독교 최희범 목사님, 원불교 김성효 교무님, 김상복 목사님, 천주교 김홍진 신부님,
조계종 세영 스님)
△ 100만인 서명용지가 담긴 박스를 들고 이제 청와대와 국회, 통일부로 출발하기 전입니다.
기념사진 촬영.
△ 전달식 마지막 순서, 그동안 함께한 탤런트 한지민, 박종화 목사님 등 모든 분들이
앞에 나와 <사랑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행사를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서명해 주신 100만의 국민들의 뜨거운 의지가 정책에 반영되어 어려움에 처한
북한주민들에게 밥이 되고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앞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100만인 서명에 동참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혹시 아직도 100만인 서명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세요.
<100만 네티즌들의 마음을 모아요, 100만인 서명에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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