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은 8일 오후 4시부터 전남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 고 김남주 시인의 생가
마당에서 ‘제9회 김남주 문학제’를 연다.
이번 문학제는 전국 문학 현장을 찾아다니는 ‘국토, 모심, 평화를 위한 문학축전 2008’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다. 나해철·홍일선·박희호·강상기·채희윤·김경윤·박선욱·김사이 등 문인과 예술인 30여 명이 참여한다.
김남주 시인의 육성시가 낭송되고 한국문학평화포험 회장인 김영현 작가가 독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서울예대 무용과 ‘김기인과 스스로 춤모임’의 현대춤 공연, 한양대 무용과 ‘장순향 한반도 춤패’의
전통춤 공연도 펼쳐진다. 가수 인디언수니의 노래 공연, 해남의 교사 노래패 ‘스쿨밴드’의 김남주 시 노래
공연, 판소리 공연도 이어진다.
김남주 문학제는 올해 처음으로 생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날 김남주 시인의 동생
김덕종(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씨와 김남주 시인의 아들 김토일(성공회대 영문과1년)씨가
유족 대표로 나와 인사한다.
고 김남주 시인은 1945년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잿더미’를
발표하면서 등단해 시집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등의 시집을 남겼다.
전남대 재학 시절부터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가 10년 남짓 옥고를 치르면서 병을 얻어 47살에
세상을 떴다. (011)9602-2974.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