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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너의밥이다 | 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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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이제 빈곤과의 싸움이다
죽어야 산다는 각오 필요
오바마 미국대통령 당선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세계 빈곤 문제 해결입니다. 세계 금융위기도 가시지 않았고, 보수주의자들과 신자유주의가 망가뜨린 미국경제와 여러 사회문제 현안이 쌓여 있겠지만, 미국이 그동안 잃은 신망을 다시 쌓아올리는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합니다.
우선과제는 이라크 파병철수와 세계에서 벌어지고 크고 작은 분쟁을 종식시키는 평화정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퍼주기식 원조와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입시켜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를 증가시킨 3대기구(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세계무역기구)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과 역할을 재정립시켜야 합니다. 물론 국제금융투자세력들 때문에 복마전이 되겠지만 최대한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역할 조정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중국 또한 변화의 벽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는 지켜보았을 겁니다. 미국을 넘어 세계가 당신의 변화에 대한 신념을 얼마나 지지했는지 가슴 깊게 느꼈을 겁니다. 케냐의 국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 정권은 짧습니다. 어영부영 타협으로 임기 내내 여러 이해집단에게 끌려간다면 변화는 올 수가 없습니다. 죽을 각오를 해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사회적대의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
대의와 말로는 산을 옮기지 못합니다. 정쟁이 아니라 세계의 민중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미시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국가에게는 고기보다도 고기 잡는 법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가 있겠습니까? 자본주의를 갑자기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체제 속에서 더 나은 세상,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녹색성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녹색에 성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녹색은 산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성장지상주의는 폐기시켜야 합니다. 소수인종과 마이너리티들이 살아갈 수 있는 인간됨과 개성이 넘치는 다문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다수가 균등하게 파이를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배운다.
오바마당선자도 잘 아시겠지만 세계에는 운동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세계는 소수 엘리트들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은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풀뿌리 자치 세력이자 웹2.0세대들입니다. 이번 선거 때 목도하지 않았습니까. 이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오바마는 있을 수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사회적 기업, 기업가들이 움직이는 ‘제4섹터에 주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머니메이커(MoneyMaker)로부터 배우다.
끝으로 사람이 발로 밟아서 작동시키는 관개용 펌프(머니메니커)를 만들어 가난한 국가에게 기술을 전파하고 보급시킨 사회적 기업 킥스타트(KickStart)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합니다. 킥스타트를 설립한 사회적 기업가 마틴 피셔(Martin Fisher).
세계 가난한 나라들은 물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인구의 80퍼센트가 농민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농민들은 물 부족으로 인해 생산력이 떨어져서 수입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모터펌프가 있으면 웅덩이에서 물을 길러다 나르지 않고 더 나은 여건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모터펌프는 그림의 떡입니다.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지요.
마틴 피셔는 여기에 주목 아프리카나 아시아권 빈국들이 농민들이 조금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관개용 펌프를 만들게 됩니다. 가격은 80달러, 한 달에 20달러 수입도 안 되는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마틴피셔는 원조가 아니라 값싸게 파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단순한 원조의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니메이커를 구입한 농가들은 10배 이상 소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머니 메이커는 가난한 농가에 희망의 펌프가 되어 돈을 벌게 해주기 시작합니다. 케냐의 경우 소규모창업(판매, 대여)을 농민은 4만 명에 이르고, 아프리카에서는 2006년에 9200가구가 농민이 창업했고 전 세계적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농민은 24만 명이 넘습니다. 이런 공로로 마틴피셔는 2008년에 레멀슨-MIT 학생발명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케냐 적십자사>
물을 양동이로 밖에 기를 수 없는 아프리카의 현실
킥메이커 홈페이지
머니메이커로 변화가 된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킥메이커를 창립해서 머니메이커를 만들어낸 사회적기업가 마틴 피셔
*마틴 피셔는 영리를 추구하는 시장애 비영리적활동이 결합될 때, 거기서
효율적인 빈곤 퇴치 해법이 나온다고 확신하고 있다.
*빈곤은 정통적으로 '식수와 위생, 교육 따위의 결핍'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는 누구나 화폐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 주려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면 되는 것이다.
*머니메이커를 구입한 농민들의 소득은 평균 열 배 이상 급증했다.
머니메이커 하나로 건기의 관개 문제가 간단하게 해결된 까닭이다.
*가난한 농민들이 구입할 수 있고 돈벌이 이용할 수 있는 값싼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지구촌 빈곤퇴치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킥스타트.
오바마는 바로 세계 각지에서 대안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제 활짝 열어야 합니다.
오바마, 웹2.0 대통령이 되십시오
*참고 및 인용자료: 보노르혁명(유병선/부키)
사진출처 : http://www.kicksta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