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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강생명살림네트워크(약칭 오대강네트워크)

- 저항과 대안 그리고 살림살이 공유를 위한 江江순례기획

잠못이루며.

江~江~순례... 江~江~순례... 江~江~순례 ......

먼길을 떠나려 한다. 그러나 지금 간다.

새벽강에나와.

초록세상을 꿈꾸며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에 생명평화의 대동세상을 건설하러 간다. 함께 춤추며 간다. 마을을 지키러 살러간다.

검은비속으로.

샅샅이 뒤지고 만나야 한다. 강가 마을공동체, 선산문중, 하천사유지, 생산품, 사찰 등 문화재, 필요한 것, 사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한살림이다.

江江순례.

대장정을 시작하되, 시작도 끝도 없는 한(큰) 흐름이어야 한다.

우리가 보고 만질 것은 마을공동체다

하천사유지를 사들이자

물품공급처를 확보하자

사찰 등 문화재(긴 역사와 시간)에 엎드리자

사람이 하늘이다 단단하게 연대하자

내가강이되지않고서야.

강물은 눈물이며 피다. 포크레인으로 후벼파지 마라. 보堡든 뭐든 막지 마라. 여름 날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설움이 복받치면 장담할 수 없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지 않느냐. 사멸이며 신생이다.

강은잠못이루며흐르고.

생명의 숨결은 고르고, 물길은 막힘없고, 아이들의 노는 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새들의 합창은 시끄럽고, 수달은 자유롭고, 마을의 저녁밥 냄새는 맛있고, 나는 이장이 되고 이장의 남편이 되고, 어머니 아부지는 좋아하고, 초록정치는 만개하고, 그러나 우리는 슬프되 차분하고, 강은 잠 못 이르며 흐르고...·


/ 이 글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에 대응하기 위한 초록당(준)의 대시민사회 네트워크 제안 문건으로
초록당(준)의 환경분야 대변인 정호님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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