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도법이 서울시민에게 고합니다! - 저 도법은 농촌서 희망의 촛불을 보았습니다. 도법 / 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단장 경향신문 안녕하십니까. 서울 순례길에서 쓰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순례자는 서울의 성격과 내용을 한마디로 ‘악마의 마술도시’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악의 존재가 악마입니다. 사람을 유혹하여 혼을 빼놓는 재주가 마술입니다. 악마의 마술은 대단히 유혹적이고 황홀합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온갖 몸부림을 쳐보지만 버텨내는 장사가 별로 없습니다. 아차 하고 깨달았을 때엔 이미 마술의 잔치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다 하고 체념하며 정신없이 마술의 재미에 빠져 살아가게 됩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자신을 보면 마치 불빛을 찾아..
지금 나는 길에 있다 -- 도법스님 / 김기돈 공부방/자료스크랩 2008/10/08 14:41 바람결이 부드럽다. 눈에 드는 하나하나 맑고 그지없다.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이 마주하는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된다. 지금 길에 있다. 머리로만 만나던 것을 털어내고 타박타박 내딛고 몸으로 느끼고 만난다. 작아가 만난사람_도법스님 지금 나는 길에 있다 글·사진 김기돈 바람결이 부드럽다. 눈에 드는 하나하나 맑고 그지없다.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이 마주하는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된다. 지금 길에 있다. 머리로만 만나던 것을 털어내고 타박타박 내딛고 몸으로 느끼고 만난다. ‘어부바’ 엄마 등에서 생명의 숨결과 품을 느끼고, ‘걸음마’ 발을 떼면서 홀로 서서 사람답게 관계 맺고 소통하면서 살았다. 걷기를 배우면서 몸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