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이 글은 2010년 6월 초, 문수스님께서 4대강 사업 중단과 서민들의 삶을 돌보는 정치를 원하시며 분신을 감행한 것에 충격을 받은 환경운동가인 필자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수행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통렬한 반성으로 법보신문에 게재한 글입니다. 그때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분신의 도 내 몸이 자연의 일부이니 소신공양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자연의 분신이다.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나와 나의 분신의 꺼죽을 벗기고 속살을 까발리는 오만한 포크레인 정권의 잔인한 탐욕과 썩은 양심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의 분신의 자유를 허하라. 일방적인 흐름에 몸부림치는 최소한의 저항을 제도적으로 억압하고 구속하는 오만한 국가권력과 비겁한 삶에 대한 소신공양이니, 나와 나..
정호이야기
2015. 11. 26.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