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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대한 이해

글/ 다음 지킴이
Ⅰ. 아주 새로운 병 아토피, 알레르기와 아토피

알레르기나 아토피는 비슷한 말이다.
알레르기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알에르그(alerg)’allos로 ‘이상한 작용’을 의미하고,
아토피는 ‘아토포스(atophos)’로 ‘엉뚱한 곳에 있는, 경우가 틀린’의 뜻이다.


사람의 몸은 외부의 변화나 자극에 저항할 수 있는 자체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 어느 특정한
사람들에게는 천식,
가려움증, 배탈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반응을 알레르기라고 한다.

예를 들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철이면 유난히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꽃가루만 없어지면 증세는 저절로 없어지고 만다.

그런데 점점 더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있다. 어떤 특정한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알레르기와
비슷한 증세가 일어나는 것이다.

꽃가루가 날리는 철도 아니고, 카페트를 쓰지도 않으며,
뭘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 늘 코가 막혀 있거나 피부에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고 걸핏하면 재채기가 끊이지 않고 항상 설사기가 있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기존의 알레르기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이상한 증세’를 가리켜
아토피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아토피라는 말이
일반화된 것이다.

그러니까 아토피는 알레르기 증세 중에서도 도대체 왜 일어나는지 명확히
알 수 없는
이상한 알레르기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Ⅱ. 우리몸을 지켜주는 면역반응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은 외부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물질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해로운 물질은 최대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거나, 일단 몸속으로 들어오면
최대한 밖으로 몰아내려고 한다.

이렇게 자신에게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퇴치하는 기능을
'면역 기능'이라고 하고,
이런 기능을 위해 몸 안에 준비된 구조를 '면역 체계'라고 한다.



인체에 해로운 물질의 수와 종류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지만 크게 ‘생물유해물질’과
‘유해화학물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물유해물질 중에 대표적인 것이 병균이다.

불과 50년 전만 거슬러 올라가도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은 병균이었다.
병균은 아주 작은 크기로 존재하며 호흡, 먹거리, 피부를 통해 언제든지 몸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의 면역 체계 중에서 가장 발달된 부분이 바로 병균을 퇴치하기 위한
구조이다.

사람의 몸에는 병균이 들어온 것을 알아채는 세포가 있다. 이 세포는 혈관을
떠돌아다니다가 자신의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아닌 단백질을 발견하면 다른
면역세포들에게 신호를 보내 이 세포를 공격해서 죽이거나 몸 밖으로 내쫓는다.

내 것과는 다른 단백질이 감지되면 그건 병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전혀 의식하지 못해도 우리 몸을 지키는 일은 24시간 쉬지 않고
이루어진다.

면역 세포들은 조용히 병균을 물리치는 일을 수행하므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그저 좀 나른한 정도이다.
그러나 병균이 아주 많거나 퇴치하기 어려우면 우리 몸의 면역 기능도
힘겨운 싸움을 한다. 이럴 때는 열이 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이런 과정을 우리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대개 병을 한번 앓고 나면 같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데, 그 까닭은 우리 몸이 그 병균을 물리치는 노하우를 알았으므로
다음번에 같은 병균이 들어오면 쉽게 퇴치해 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에는 병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호흡/먹거리/피부를 통해서 끊임없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화학물질도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화학물질 중 대표적인 것이 영양소이다.
외부로부터 우리 몸으로 들어온 영양소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화학물질로 변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에 이용된다.
예를 들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입과 위장을 지나면서 잘게 부숴
각종 소화효소와 장내 미생물에 의해 소장과 대장의 벽 속으로 분해되어 간(肝)을 통해
약 60조개나 되는 세포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 중 단백질은 장내에 흡수가 용이해지도록 아미노산으로 바뀌고
탄수화물은 포도당,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변해 흡수되는 것이다.
소화흡수가 잘 돼서 우리 몸에 이롭게 작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필요 없거나 해로운 것들도 많다. 이런 것들을
‘유해 화학물질’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재빨리 분해해서 배설하려고 한다.


이때도 면역 세포가 일을 한다. 먼저 우리 몸에서 쓰여지는 화학물질이 아닌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왔다는 것을 인식하는 세포가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온 것을
알아채면 효소 및 다른 면역 세포들을
동원해 유해 화학물질을 분해해서 무해한 것으로 만들어 배설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외부로부터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유해한 요소들, 즉 병균과 유해 화학물질을
잡아서 이것을 무력화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을 통틀어서 면역 과정이라고 한다.

이때 외부로부터 들어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항원’(抗原)이라고
부르고, 이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항체’(抗體)라고 한다.
그래서 면역 반응을 항원항체반응이라고 하기도 한다.

  1. 병균이 침입해왔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

병균(항원)이 우리 몸에 들어온다. 이 병균을 알아챈 마크로퍼지
(탐식 세포라고도 하며 유해물질을 둘러싸 처리하는 세포)가
병균을 둘러싸서 삼킨다.

병균을 내부에 집어넣은 마크로퍼지는 자기 내부에 병균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특별한 표지를 표면에 붙이고 다니는데, 것을 혈관 속을 떠돌던
T임파구가 알아챈다. 그러면 T임파구는
활성산소를 쏘아 병균을 죽이고, 마크로퍼지는 그 사체를 둘러싸 분해해버린다.
이것이 평상시에 일어나는 면역 작용이다.

그런데 병균이 많거나 강력하면 이 면역 작용이 치열해지는데, 면역세포의
무기인 활성산소가 많이 쓰여져 우리 몸의 조직과 세포도 함께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고, 일부는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병균들은 열에 약하니까 온 몸에 열을 내기도 한다.

 
2.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왔을 때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

유해 화학물질(항원)이 소화기, 피부의 털구멍,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그러면 혈액 속의 센서 세포가 이를 알아채고, 혈액 속의 면역 세포인
B 임파구에게 이를 알리고,
B 임파구는 재빨리 IgE(항체)를 만든다. 만들어진 IgE는 마스트 세포에 붙게 된다.

마스트 세포는 마치 작은 구슬을 잔뜩 담은 주머니처럼 생겼기 때문에,
일명 뚱보 세포라고도 부르는데, 그 속에 담긴 작은 구슬 같은 것들은 히스타민,
로이코트리엔, 프로스타그랜딘 같은 화학전달물질들이다.

이런 상태가 준비되고 난 후 또 다시 유해 화학물질이 침입해오면 항체 IgE는
마스트 세포에 신호를 보내서 항원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린다.

그러면 마스트 세포가 터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던 화학전달물질이 방출되고
히스타민 등 화학전달물질은 모세혈관을 자극해서 부풀리게 하거나 점막을
자극해서 점액을 다량 방출하고, 횡격막을 갑자기 수축시키는 등의 활동을
통해 침입자인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려고 한다.

IgE 항체는 피부 바로 밑, 코와 입의 안쪽 점막 바로 밑(비강과 구강),
기관지 점막 바로 밑, 장의 벽 바로 안쪽에서 늘 대기하는 항체이다.
그러니까 먹거리, 호흡,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IgE 항체는 혈관을 떠돌다가 분해되지 않은 유해 화학물질을 만나면 히스타민 등
화학전달물질을 방출시킨다. 이 물질들은 유해화학물질을 쫒아내기 위해서
모세혈관을 부풀리고, 모세혈관에서 잘 혈액이 배어 나오도록 하며,
횡격막을 급격히 수축시키고, 점막에서 점액물질이 갑자기 많이 나오도록 한다.

코 점막 안쪽의 IgE가 방출한 히스타민은 점액 물질이 많이 나게 하여 콧물로
유해 화학물질이 씻겨 내려가도록 한다. 또한 코 안쪽의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재채기가 나오게 해서 코 점막에 붙은 화학물질을 일시에 몰아내기도 한다.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은 횡격막을 갑자기 수축시켜 심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면 기도 벽 점막에 붙은 유해물질들이 기침과 함께 나오게 된다.

장벽(腸壁) 바로 안쪽에 있는 IgE는 음식물을 통해 항원,
즉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오면 장벽의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물질이
많이 나오게 하는 동시에 장을 수축시켜,
이 점액물질과 수분, 그리고 유해 화학물질을 한꺼번에
설사의 형태로 밖으로 내보낸다.

독성이 아주 강한 물질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식도에서부터 근육 수축이
일어나 구토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도 물론 그런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것이다.

즉 IgE는 화학물질을 추적해서 없애는 선봉장과 같은 것이고,
히스타민 등 화학전달물질은 그 명령에 따라 적을 없애는 병사와 같고,
여기에 쓰이는 무기가 활성산소나 점액 물질 등이다.

Ⅲ. 아토피는 유해화학물질을 몰아내는 과정

아토피란 알레르기 반응,
즉 면역의 과민 반응이 일상적/ 만성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역할을 잘 발달되어 몸 안에 들어오는 물질을
다 물리칠 수 있으면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유해물질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이거나,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온전하지 못해 사소한 유해물질에도 유난을 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한 나라의 국방에 비유할 수 있다. 백성들의 생활이 안정되어 있고,
국방이 튼튼하면 나라 안의 소소한 동요쯤은 전체 국민이 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해결이 된다.

이 나라는 강대국이 쳐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온 국력을 기울여 외적을
막아내기 위해 전면전을 펼칠 것이고, 외적을 물리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반면에 나라가 불안정하고, 백성들의 불만이
심하면 작은 동요에도 온 나라가 떠들썩해지고,
이 때 이웃 나라가 쳐들어오면 전 국토가 전쟁터로
변해 파괴되고, 결국에는 함락 당할 것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사람은 웬만한 외부 자극은 그냥 넘겨버리거나,
일시적으로 과민 반응을 나타나더라도
그 물질을 쫓아내고 나면 다시 평상의 상태로 돌아간다.

유해 화학물질이 우리 몸 안에 들어와도
센서 세포가 이를 알아채고서는 화학물질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설해 버리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화학물질 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몸 안으로
들어온 해로운 화학물질이 분해되지 않은 채 온몸을 돌다가
항체 IgE를 만나게 되고,
밖으로 쫓아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전면전을 펼쳐서라도 유해물질을 없애기만 하면
될텐데 이도 쉽지 않다.
IgE가 현대에 들어와 엄청나게 급증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해서 제대로
방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Ⅳ.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유해요인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물질 가운데 우리 몸의 생명활동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영양소라고 한다.

이런 물질은 필요한 만큼 받아들여 쓰고 필요 없는 부분은 배설하거나
나중에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몸 안에 비축해둔다.
반면에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물질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기 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질소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아니다.
우리 몸은 이런 물질이 호흡을 통해 들어와도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날숨으로 내보낸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 중에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는 곤란한 물질도 있다.
이런 물질은 들어왔다 하더라도 바로 땀이나 날숨,
대소변을 통해 바깥으로 내보내고,

바로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의 물질은 즉시 분해해서
간단한 구조로 만든 뒤 몸 밖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우리 몸에 들어오면 나쁜 작용을 하는 물질을 유해물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해물질 중에서 그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이 인간의 손으로
합성되어 환경 속에 방출된 화학물질이다.

유해 화학물질이 지금처럼 범람하게 된 계기는
인간이 석유를 사용하면서부터다.

땅 속에서 캐낸 원유는 휘발유로 만들기까지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부산물로 생산되며 이 화학물질들은 그 자체로,
혹은 다른 것과 합성해서 역시 다양한 인공 합성물질들로 만들어진다.

합성섬유, 합성세제, 아스피린 등 의약품, 농약과 화학비료,
플라스틱을 이용한 각종 도구, 살균소독제, 방향제, 방부제,
각종 식품 첨가물 등은 거의 석유의 부산물과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이런 인공합성물질로 현재까지 개발되어 상표 등록된 것만도
3천3백만 종이 넘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8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일본에서는 6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일상 생활용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매년 1천 종 이상의 새로운 물질이 개발되어
현대 생활에서 쓰여지고 있다.

이 밖에 화학물질은 아니지만 우리의 몸 안에 들어와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방해하는 물질들이 있다.
생물독(生物毒)이 대표적이다.


모든 생물은 스스로 독을 만드는 기능이 있다.
특히 식물이 종자를 퍼뜨릴 때,
동물이 알이나 새끼를 낳을 때,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서 독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몸 안에 쌓여 있던 독이 번식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나오기도 한다.

인간은 주변에서 얻는 먹거리 중에 복어알, 독버섯,
감자의 싹 등 독성이 강한 것은 피하고,
소소한 독성은 장에서 막아내는 등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진화해서 살아 올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식품에는 이전과 모양은 똑같아도
생물독의 양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
밀집 재배, 밀집 사육, 밀집 양식 상태에서 비료나 사료로 키워지는 생물체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스스로 많은 양의 독을 만들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더욱 위험하다.
유전자 조작이란 한 생물체의 유전자에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강제로 합성하는 것이므로,
전혀 익숙치 않은 남의 단백질을 받아들이게 된 생물체가
끊임없이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생물체가 엄청난 독성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방사능은 보이지는 않지만, 투과력이 매우 강한 파장이어서 웬만한 고체도
그대로 뚫고 지나간다.

인체가 방사능을 쐬면 우리 몸 안의 세포 및 염색체, 유전자 정보까지도
파괴한다.
중금속도 마찬가지인데 체내에서 중금속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다른 체내 화학물질과 반응하여 생명 작용을 교란시킨다.

방사능과 중금속은 땅 속 깊이 들어 있는 암석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땅 위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건축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점 깊이 땅을 파헤쳐
골재를 채취하고 건물이나 기타 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이 방사능이
함유된 골재, 흙먼지, 시멘트가 끊임없이 파헤쳐져 우리 생활환경
속에 넘쳐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 공사장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는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중금속이 함유된 방사능 분진이다.

이 밖에 전자파, 수맥파, 자외선 등이 문제가 많다는 것도 이
미 상식이 되었다.
전자파는 전기 제품의 사용이 늘어가면서,
수맥파는 이전에는 집을 짓지 않았던 곳에도 집들을 빽빽이 짓게 되면서,
자외선은 오존층 파괴로 점점 많은 양이 지구로 들어오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이 분분하다.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이 강한 만큼, 반대로 충분한 근거가
나와 있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사람들마다 입장, 이해관계, 또 건강의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경제활동의 기본이 되는 것이 ‘돈벌이’가 되느냐이다.
연구개발비와 생산비에 많은 돈을 들였던 사람들이 쉽사리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토피 체질의 사람은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약해 사소한 요인으로도 고통 받을 수 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는 우리와 입장이 전혀 다를 수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무조건 믿을 수는 없다.

어떤 물질이, 혹은 어떤 파장이 어떻게 우리와 가족들의 생명 작용을
간섭하는지, 그 결과 우리의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100%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Ⅴ. 아토피를 일으키는 요인들

아토피 증세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크게 소인(素因), 유인(誘因), 원인(原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적 요인>
   대기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분진, 방충제,
제초제, 살균소독제 등
   먹거리오염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방부제, 성장호르몬,
수질오염(잔류 염소) 등
  주거환경의 변화     밀폐성의 향상, 건축 자재, 합성 인테리어 자재,
도료, 본드, 실내 취사
  식생활의 서구화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식사,
가공 식품 패스트푸드의 증가
  생활양식의 변화     냉난방 완비, 애완동물 실내 사육,
카페트 사용, 늦게 자고 깨는 습관
  사회적 스트레스      학교 직장 가정내 스트레스,
컴퓨터 등 테크노 스트레스
 불균형한 생활면역     밸런스가 총체적으로 깨어짐

소인(素因)이란 체질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세포 내의 염색체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 몸 안에
들어온 유해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손상되면,
이 손상된 기능은 대물림을 한다.

또는 유전적이지는 않지만 체질 자체가 허약 체질일 경우도 있는데,
이런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태어난 사람은 남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는 원인에 의해 아토피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유인(誘因)으로는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정상적인 체질을 타고났더라도 오랜 기간 독성이 강한 유해물질이
계속 몸 안으로 들어와 몸이 망가지면 사소한 오염 물질에도 아토피 증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원인(原因)이란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는 물질,
알레르겐이라고 부른다.

보통 우리가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다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주변 환경 속에 늘 존재해왔던 것으로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아토피 증세가 나타나기 쉬운 사람이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알레르겐이 몸 안에 들어오면 아토피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다.


<아토피 체질인 사람에게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
 흡입성
 알레르겐
 실내 먼지, 곰팡이, 진드기, 메밀껍질, 애완동물의 털,
의복, 침구 (면, 견, 양모, 깃털)
주거에 사용되는 접착제와 도료, 화학물질
꽃가루 참나무, 아카시아, 억새
곰팡이 아루테루나리아, 페니실리움, 칸디다,
크라도스포리움, 아스페르기르스
 음식물성 알레르겐 쇠고기, 우유,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기타 유제품
닭고기, 계란, 마요네즈, 과자,
기타 계란을 사용한 제품
대두유, 비지, 두부, 청국장, 된장 등
기타 돼지고기, 밀, 쌀, 옥수수 등
 약물성 알레르겐 진통제, 해열제, 항생물질, 호르몬제
 사회적 스트레스  학교 직장 가정내 스트레스,
컴퓨터 등 테크노 스트레스
 접촉성 알레르겐  약물, 화학물질, 화장품, 도료,
의복, 금속, 칠기, 고무, 침구

Ⅵ. 아토피의 증상과 치료

한 사람이 가진 유해물질 처리 능력을 하나의 컵에 비유해보자.
체질적으로 이런 능력이 약한 사람,
즉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컵 속에 물이
어느 정도 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환경 속의 여러 오염 물질, 즉 먹거리와 피부와 호흡을 통해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물로 표현해서 컵 속에 담긴다고 하자.
또 피로가 쌓이거나 기분 나쁜 일이 연속되는 등의 이유로 몸 안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이 많아지면 또 컵이 그만큼 물이 더 찬다.

그래서 거의 컵의 가장자리에 닿을 정도로
올라왔을 때, 알레르겐이 몸속에 들어오면 컵이 넘쳐버린다.
넘쳐버린다는 것은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컵이 넘치기 전에는,
즉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자신이나 가족에게
아토피 증상이 생기리라는 것을 짐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단 컵이 넘치기 시작하면, 알레르겐이 사라져 물이
더 이상 넘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금만 더 물을 부어도 넘치기 쉽게 된다.

따라서 한번 아토피가 발병하면 걸핏하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고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아토피 컵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컵의 크기를 키워서 유해 요인이 웬만큼 들어가더라도
해소가 되게 하는 법’,
두 가지 방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아토피 컵이 차지 않도록 하려면,
유해 요인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이런 유해 요인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자기가 사는 환경 속에 유해 화학물질이
덜 발생하도록 하거나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없애야 한다.

또한 몸속으로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한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유해 요인은 외부 환경에서 올 뿐 아니라 스트레스 등 인간의 내부적
요인에서도 오므로, 이런 요인들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컵을 키운다는 것은 우리 몸이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능력,
즉 면역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올바른
영양의 충분한 섭취이다.


우리 몸의 모든 면역 세포 및 면역에 관계하는 효소와 호르몬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을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농법으로,
혹은 밀집 사육이나 양식으로 만들어진
먹거리보다는 자연 상태에서 키운 먹거리를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화학농법, 밀집 사육, 밀집 양식,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한 먹거리는
모양새는 갖추었어도 실제로 양분이 충분히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몸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해주기 위해 걷기,
맨손 체조, 요가, 도인 체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마사지나 마찰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태도와
기도나 명상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명상이나 기도를 제대로 하게 되면 뇌파가 낮아지면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 체내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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